지금 1억원을 빌려쓰고 3년 후에도 1억원을 갚기 위해서는 3년간 적어도 자금시장에서 지급하는 시장이자 만큼의 명목이자를 사채발행회사가 지급해야 한다. 만약에 시장에서 지급하는 3년 만기 회사채의 이자율이 7%인데 회사가 5%만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면 그 회사채는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.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금리 차이 2%에 상당하는 금액만큼을 깎아주어야 하는데, 이렇게 회사채를 액면가보다 깎아서 발행하는 것을 할인발행이라고 한다.

 

 

회사가 이 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끌어쓰면 언젠가는 다시 되갚아야만 한다. 현금흐름의 시기만 다를 뿐 들어온 돈의 총액은 나중에 다시 나갈 돈의 총액과 같을 수밖에 없다. 회사가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은 3년 후의 1억원과 매년의 이자가 있는데, 이를 현재의 가치로 환산한 것이 사채의 발행가가 된다.

 

이 때 현재가치로 평가할 때 적용되는 금리는 시장이자율이다. 즉, 3년후의 원금의 현재가치는 8,163만원이며, 연간 사채이자의 현재가치는 1,572만원이므로 사채발행에 따른 현금유출액의 현재가치는 모두 9,735만원이 된다. 이것은 지금의 9,735만원과 3년 후 1억원 및 3년 간 이자총액 1,800만원이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는 의미이다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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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자유와진실 :